태풍 '찬투' 제주 근접…시간당 80mm 물벼락

[앵커]

태풍 '찬투'가 제주도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태풍 경보가, 남해안은 주의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데요.

자세한 태풍 상황은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태풍 '찬투'는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70km 부근 해상을 통과했습니다.

태풍의 강풍반경 280km, 중심에서의 최대 풍속 초속 29m로 어제와 비슷한 중급 세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 전역에 태풍경보가, 전남 남해안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전 6시부터는 창원과 부산 등 경남 해안에도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본격적으로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제주에선 시간당 5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1천mm를 넘겼습니다.

제주 백록담에선 초속 30.1m를 기록했고, 전남 신안에서도 초속 25.4m의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태풍 찬투는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 낮에 대한해협을 통과한 뒤 일본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태풍 최근접 시각은 서귀포 오전 7시, 여수 낮 12시, 부산은 오후 4시입니다.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제주는 오전까지 시간당 50에서 80mm의 폭우가, 경남해안에도 시간당 최대 50mm의 장대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해안가에선 가로수가 뽑힐 정도인 초속 30~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남부 내륙에서도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태풍이 세력을 유지한 채 남해를 통과하면서 최대 8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는데요.

기상청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수 있는 만큼 만조시각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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