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할머니에게 담배를 사달라고 요구하면서 조롱하고 폭행한 10대들이 구속됐습니다.
이 청소년들을 강하게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0만 명이 넘게 동참했습니다.
먼저, 당시 상황 화면으로 보시죠.
교복 차림의 학생이 길거리 60대 할머니 앞에 마주 앉았습니다.
그러고는 꽃으로 머리를 치고 담배를 사달라고 요구합니다.
[가해 학생 : 아니, XX 손 닿지 말고, 담배 사줄 거야, 안 사줄 거야. 그것만 딱 말해. (안 사줘) 다시 말해 다시.]
학생 아니냐는 할머니 다그침에도 반말에 욕설까지 내뱉고 키득거립니다.
[가해 학생 : (나이가 몇 살이야, 학생 신분 아니야?) 나 열일곱! 열일곱! 열일곱! (열일곱인데 어른한테 왜 이래) 넌 몇 살이야?]
할머니가 자리를 피하려고 하자, 쫓아가면서 괴롭힙니다.
번갈아가면서 할머니가 끌고 가던 손수레를 걷어차고 조롱을 멈추지 않습니다.
같이 있던 학생이 찍은 이 영상은 지난달 SNS를 통해 퍼지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샀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결국 10대 두 명이 구속됐습니다.
폭행과 강요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학생들에 대해선 추가 수사를 벌인 뒤에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도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다며 10대들을 강하게 처벌하고 신상도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국민청원에는 지금까지 11만7천 명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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