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차에서 탄도미사일 발사 첫 공개...다양한 발사 수단 과시 / YTN

YTN news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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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그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이동식 차량이 아닌 열차에서 발사했다고 공개했는데요,

예상대로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이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다양한 발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공개한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입니다.

지난 2019년 발사한 이스칸데르급 미사일과 유사합니다.

그런데, 발사 장소가 터널 앞이고 열차에서 발사된 모습이 특이합니다.

북한은 이 미사일을 발사한 부대가 올해 조직된 철도기동 미사일연대라며 훈련 모습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또, 동해 상 800km 수역의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강조해, 우리 측 예측과 일치했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다종의 탄도미사일을 동시 다발적으로 발사하기 위해 이동식 플랫폼을 철도로까지 확장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대구성이 완료돼 미사일의 실전배치가 끝났지만, 북한은 다양한 발사 수단과 정확도, 사거리 연장 등을 점검하는 실사격에 나선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동안 고정식 발사대와 궤도형 발사대, 이동식 차량에 의한 발사로 진화를 거듭한 데 이어 이번에는 쉽게 찾기 힘든 산악 지형의 열차에서도 미사일 발사 능력을 갖췄음을 과시한 겁니다.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은 특히 요격체계를 회피하는 변칙 기동이 가능하고, 탄두를 확대할 경우 소형 핵탄두 장착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김준락 / 합참 공보실장 : 우리 군은 북한이 다양한 이동식 발사대를 지속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정보당국은 관련 내용을 정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우리 국방부도 탄두 무게가 2톤이 넘는 현무 계열의 고위력 탄도미사일 개발에 성공하고 이를 공개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정확도는 물론 콘크리트 벙커나 지하갱도를 뚫고 들어가는 능력을 갖췄다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북한이 지속적으로 미사일 성능을 향상시키고 나서면 이를 억제할 우리 군의 대비 능력도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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