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직 사직안' 가결…野 경선 8명으로 압축

연합뉴스TV 2021-09-15

Views 0

이낙연 '의원직 사직안' 가결…野 경선 8명으로 압축

[앵커]

국회는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직안을 가결했습니다.

사직안은 찬성 151표로 본회의 문턱을 넘었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는 오후 본회의에서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직안을 표결에 부쳤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전 당 회의 뒤, 이 전 대표 사직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줄 것을 박병석 국회의장에 요청했고, 박 의장이 이를 받아들여 오후 2시부터 열린 본회의 첫 안건으로 상정하면서 표결이 이뤄졌습니다.

이 전 대표는 표결에 앞선 신상 발언에서 동료 의원의 사직을 처리해야 하는 불편한 고뇌를 안겨 의원들에게 송구하고, 무엇보다 종로구민들께 죄송하다면서, 큰 빚을 평생을 두고 갚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자신이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다면서, 사직안을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이어진 무기명 투표에서 투표에 참석한 209명 중 151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사직안은 가결됐습니다.

오늘 사직안 처리가 추석 이후 이뤄질 민주당 호남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 전 대표가 물러나며 공석이 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대한 보궐선거는 내년 대선일에 함께 치러지게 됐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오늘 오전 대선 경선 1차 컷오프 결과가 발표됐죠.

11명 중 8명이 추려졌는데, 이 내용도 짚어보죠.

[기자]

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관위는 그제와 어제,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차 컷오프는 당원 20%, 일반 국민 80%를 반영한 여론조사에서 상위 8명에 든 후보들을 추려내는 작업이었습니다.

선관위는 가나다순으로 명단을 발표했는데,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이상 8명이 1차 컷오프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진, 장기표, 장성민 3명의 후보는 고배를 마시게 됐는데요.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여론조사 지지율 상 양강 구도인 윤석열-홍준표 후보가 1∼2위를 놓고 경합을 벌였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립니다.

1차 관문을 넘은 8명의 후보들은 내일 첫 TV토론회에서 맞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윤석열 검찰'이 윤 전 총장 장모 사건 관련 '대응 문건'을 작성한 정황 등을 둘러싼 공방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민주당 지도부는 연일 윤석열 전 총장 재임 시 대검 내부에서 작성된 윤 전 총장 장모 사건 관련 '대응 문건'을 정조준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오전 당 회의에서 대검이 윤 전 총장 일가 범죄행위 비호를 위해 대검이 집사 변호사 또는 해결사처럼 움직였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권 사유화와 전두환 신군부 때의 '하나회' 같은 충격적 실체가 확인됐다면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도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의 직접 관련 가능성이 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국민들은 검찰을 자신과 가족의 '무료 변론 사무소'로 만든 윤 후보 감싸기에 당력을 총동원하는 국민의힘을 보며 한숨 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윤석열 캠프는 '장모 문건'과 관련해 대검 PC에 있던 문건이 언론사로 고스란히 흘러 들어간 것은 의도성이 있다면서, 정권 차원의 야당 경선 개입 가능성을 의심했습니다.

또,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정원장이 호텔에서 만났을 당시, 식사 자리는 아니더라도 전후로 제3의 인물이 동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캠프는 홍준표 캠프 관계자가 동석했다는 의혹 제기를 이어가는 상황인데, 이와 관련해 홍준표 예비후보는 SNS에 잇따라 글을 올려 동석자로 지목된 자신의 참모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캠프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 점을 언급하며, 해당 주장을 한 캠프 내 인사 총 3명을 퇴출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음해공작'이라는 건 없다며, 홍준표 캠프 인사가 그 자리에 없었다고 한다면 문제 될 게 없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캠프 인사들의 '퇴출'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