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이 중국산 코로나19 시노백 백신을 어린이와 청소년 2천 명에게 접종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아공은 현지시간 10일 글로벌 임상시험 3단계로 생후 6개월∼17세 연령대를 대상으로 우선 수도 프리토리아에서부터 백신 접종에 들어갔습니다.

곧 이어 케냐, 필리핀, 칠레, 말레이시아에서도 같은 임상시험이 진행됩니다.

남아공은 앞서 18∼59세에 대한 시노백 접종을 조건부로 승인했습니다.

남아공 전문가들은 시노백 백신이 효능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지만, 어린이에게 매우 안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남아공은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19세 이하일 정도로 젊은 층 비중이 높습니다.

시노백은 남아공에 생산시설을 설치해 아프리카에 백신을 공급하는 방안을 남아공 제휴사 뉴모룩스와 논의하고 있습니다.

시노백은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남아공은 전체 인구 6천만 명 가운데 4천만 명을 연말까지 접종하기 위해 하루 30만 명 이상을 접종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남아공의 접종 완료자는 700만 명 정도로 전체 인구의 약 12%입니다.

남아공 보건당국은 또 12세 이상에게 화이자 백신을 사용하도록 허가했습니다.

YTN 김태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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