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기자회견 발언 중 '메이저 언론'이라 지칭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은 관련 의혹이 정치공작이라고 반발하며 정면 돌파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이 발언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지요.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 앞으로 정치공작을 하려면 잘 준비해서 제대로 좀 하고 그리고 인터넷 매체나 또는 무슨 재소자나 의원들도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국민들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현장의 기자도 이 발언에 대해 '메이저 언론'이 아니면 의혹 보도를 할 수 없다는 것이냐 질문했지만, 윤 전 총장은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을 가장 먼저 보도한 뉴스버스 측은 윤 전 총장의 언론관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진동 / '뉴스버스' 발행인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소수나 작은 곳에 대해서 아예 무시해버리는 매우 기득권적인 편향된 언론관이다, 전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실관계보다 매체의 크기가 신뢰의 기준이 된다는 천박한 언론관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는데요.

야권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관련 발언을 언급하며, "호통치는 것은 검찰총장 때 하던 버릇 그대로"라고 꼬집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윤 전 총장은 "인터넷 매체를 폄훼할 이유가 없다"고 해명하면서, 정면 돌파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수사기관과 정보기관에서 신속히 진상을 확인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YTN 오동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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