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고발사주 의혹' 총공세…野, 자체 진상규명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이 정치권을 출렁이게 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어제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도 있었는데 오늘 여야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윤 전 의혹 규명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자체 진상규명에 나선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 내용과 태도를 모두 문제 삼았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낀 대신 오늘 공명선거추진단을 가동하며 본격 대응에 나선 모습인데요.

여야의 오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시청하는 국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협박하는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지도자의 언어와 태도가 아닙니다. 무소불위 특수 검사로 살아온 권력자의 언행이 아닌가 합니다."

"안 그래도 오늘 이런 것들을 통할해서 살펴볼 수 있도록 공명선거추진단을 출범해서 운영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단장은 이런 전체적인 사안을 관리할 수 있고 언론과 소통이 편하고 정무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맡기로 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총장의 오늘 반응은 어떤가요?

제보자로 지목된 A씨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면서요?

[기자]

네, 윤 전 총장은 오늘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국민의힘 강원도당 기자간담회에서 현안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은 "과거 때부터 선거 때 정치공작 프로세스가 똑같다"며 여권을 비판했는데요.

이어 "질질 끌면서 냄새나 계속 풍기지 말고 빨리 확인할 것을 확인해서 결론을 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어제 기자회견에서 불거진 언론 차별 논란에 대해서는 "인터넷 매체가 얼마나 많은데 폄하할 이유가 없다"며 "그런 식으로 정치공작을 하지 말라는 취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로 지목된 A씨는 윤 전 총장과 김웅 의원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A씨 관련 질문에 "검사 생활하면서 소송을 많이 당해봤다"며 "본인의 자유다, 얼마나 합당한지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로 제20대 대통령 선거까지 꼭 6개월이 남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일요일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발표하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64만 표심을 잡기 위한 경선 후보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경기도정에 집중하는 동시에 유튜브 출연 등으로 지지를 호소합니다.

이번 주말 순회 경선에서 대세론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의원직 사퇴 배수진을 친 이낙연 후보는 정치적 기반인 호남을 훑고 있습니다.

이 후보의 사퇴 선언에 대해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국회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가 이 후보를 만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도 이 후보 사퇴 결의에 함께하겠다며 오늘 오전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려 했는데, 주위 만류로 결국 철회했습니다.

오늘 정세균·추미애 후보는 1차 슈퍼위크 격전지인 강원에서 각각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전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고, 박용진 후보는 국회에서 교육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경선 후보를 압박 인터뷰하는 '국민 시그널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홍준표, 유승민, 최재형, 박찬주, 장성민, 장기표 후보 등이 참여하고 다른 후보들은 내일 면접 무대에 섭니다.

오늘 인터뷰에서는 '국민의힘 여성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복안', '여성가족부 폐지론 입장' 등에 대한 다양한 질의응답이 오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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