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6개월 앞으로…고발사주 의혹, 정국의 핵 부상
[앵커]
정치권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 파장에 출렁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어제 윤 전 총장 기자회견에 대한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고발사주 의혹 관련 사실관계 파악을 강조하면서도 온도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윤 전 총장이 기자회견에서 드러낸 모습은 '무소불위 특수 검사로 살아온 권력자'였다며 태도와 내용 모두 맹비난했습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국회를 우습게 보는 것 같다"며 "때가 되면 부를테니 다그치지 말라"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지만 답변을 아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지방 일정 때문에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도 보지 못했다며 "언론 보도 이외 특별한 사항을 알지 못한다"고 언급을 삼갔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최고위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공명선거추진단이 살펴보도록 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단장을 맡아 전체적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오늘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경제 정책 등을 비판하며 정권교체를 주장했는데요.
어제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 전 총장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검찰개혁을 강조했는데요.
반면 김 원내대표는 관련하며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오늘로 제20대 대통령 선거까지 꼭 6개월이 남았습니다.
대선 레이스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는 것 같은데요.
대권주자 오늘 행보도 짚어주시죠?
[기자]
오는 일요일 더불어민주당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선 후보들은 표심 잡기에 분주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경기도정에 집중하는 동시에 유튜브 출연 등으로 지지를 호소합니다.
이번 주말 순회경선에서 대세론을 이어갈지 주목되는데요.
의원직 사퇴 배수진을 친 이낙연 후보는 정치적 기반인 호남을 훑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200만명의 선거인단이 기다리고 있으니 한 번 기다려 보시라"며 역전을 기대하기도 했는데요.
정세균·추미애 후보는 강원을, 김두관 후보는 전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박용진 후보는 국회에서 교육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3시 경선 후보 대국민 면접 '국민 시그널 면접'을 진행합니다.
두 팀씩 이틀에 걸쳐 열리는데 오늘은 홍준표, 유승민, 최재형, 박찬주 후보 등이 참여합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이 면접관으로 나서 압박 질문을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정치 현안, 정책 공약에 대한 후보들의 답변에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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