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미적분·기하 선택 절반…이과 경쟁 치열할 듯
[앵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지원자 수는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보다 늘었는데요,
수학 영역 선택과목을 살펴보니 이과생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어떤 이유에선지 정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수능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1만 6천여 명 가량 늘어 50만 명 선을 회복했습니다.
전반적인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도 올해는 고3 학생 수가 반짝 증가해 재학생 지원자가 늘어난 영향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고3 수험생이 전년보다 6만3천여 명 적었는데도 졸업생 수능 지원자도 오히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공통과 선택과목 구조로 바뀐 수학 영역에서 이과생이 주로 응시하는 '미적분'과 '기하' 선택자가 거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과 반수나 재수생이 대폭 증가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서울 주요 대학 정시가 확대된데다 약대가 학부 모집으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입니다.
"37개 약대가 올해부터 약학전문대학원에서 6년제 약대로 넘어와요. (또) 수능 100%로 뽑는 서울 시내 대학들이 늘어났고, 연대 고대 정시가 40% 넘으니까…
상위권 이과생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거란 전망입니다.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 사이 약대와 의대를 둘러싼 경쟁이 작년보다 훨씬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이과생들은) 수학을 망치면 좋은 대학을 가기 어렵다는 전망이…"
반면 '확률과 통계'를 주로 선택하는 문과생은 이처럼 상위권 이과생들과 같이 점수 경쟁을 벌인다는 점에서 수학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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