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엔 속도 절반…타이어 절반 물 잠기면 빠져나와야
[앵커]
집중호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자동차가 침수되거나 자동차 운행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며칠째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차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인데요.
장마철 안전운행 방법과 관리법, 박진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비, 특히 장맛비와 집중 호우는 여름철 안전운전의 가장 큰 적입니다.
빗길에서는 시야확보가 어려울뿐아니라 타이어와 지면사이에 얇은 수막이 생겨 제동거리가 늘어나고 중앙선을 침범할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빗길 운행시 평소보다 20%, 폭우가 내리면 50% 이상 속도를 줄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앞차와 안전거리도 당연히 더 길게 유지해야 합니다.
타이어 상태도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10도 정도 기온차가 나면 타이어 공기압은 8.7% 정도 감소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장마철과 폭염이 반복되는 여름철에는 10~15% 높게 공기압을 책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갑자기 물이 불어날 때는 차량 타이어를 기준으로 대처합니다.
타이어 높이 3분의1 이상 또는 차량 배기구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면 일단 시속 10km 미만으로 운행해야 합니다.
급제동이나 기어 변속을 하면 엔진에 물이 들어갈 수 있어 삼가야 합니다.
만약 바퀴 절반을 넘는 높이로 물이 차면 서둘러 차에서 빠져나와야 하고, 특히 시동이 꺼지면 절대 시동을 다시 걸어서는 안됩니다.
"컴퓨터가 물에 빠진 것과 같기 때문에 무리하게 시동을 걸지말고 긴급출동서비스에 전화해서 SOS를 받는 것이 맞는 것이고요"
또, 화물차, 버스와 높이 차이를 인식하지 못한 채 승용차로 무턱대고 큰 차를 뒤따라가면 위험할 수 있고, 침수 지역은 우회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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