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등 일부 경제지표는 여전히 '파란불'인데요.
하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하반기 한국 경제를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호 / PC방·동전노래연습장 업주 : 저희는 더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장사는 못 하게 하고.]
[문영태 / 호프집 업주 : 한 달 정도 또 버텨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이제 가게 문을 닫아야 하지 않을까….]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면서비스업이 또다시 벼랑 끝으로 내몰렸습니다.
대유행의 영향이 일부만 드러난 7월 통계만 봐도 대표적인 대면서비스업인 숙박과 음식업은 곧바로 타격을 받았습니다.
한 달 내내 하루 평균 1천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고강도 거리두기가 계속됐던 8월 상황은 훨씬 더 나쁠 가능성이 큽니다.
[정규철 /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 : 대면서비스업 위주로 서비스업 경제가 조금 더 안 좋고, 고용시장도 8월에는 조금 더 안 좋은 것으로….]
물건을 만드는 원료인 원자재의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도 한국 경제에 큰 부담입니다.
수출이 늘었다지만, 원자잿값이 뛰며 수입도 9년 3개월 만에 최대로 급증했습니다.
기름값부터 나무, 구리, 철강 등 안 오른 원자재가 없다 보니, 기업들은 만들어도 남는 게 없다는 푸념이 나옵니다.
[알루미늄 가공업체 관계자 : 원자잿값이 인상되면 원청에도 올려 받아야 하는 데 그게 어렵잖아요. 마이너스 나오니까 힘든 거죠. 다 인상되고 판매하는 건 인상된 걸 적용을 못 하니까 더 힘든 거죠.]
이런 원자재 가격 상승은 결국 물가를 끌어올리며, 안 그래도 팍팍한 서민들 주머니 사정을 더 힘들게 만들 것이란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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