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사기 카르텔 잡겠다"던 김웅, '고발 사주' 의혹 "기억나지 않는다" / YTN

YTN news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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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시절 검찰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후폭풍이 거셉니다.

당사자들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결국, 이번 의혹을 풀 열쇠는 고발장을 건네받아 당에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진술인데요.

김 의원은 의혹이 제기되자 "당시 수많은 제보가 있었고 제보받은 자료는 당연히 당에 전달했다"면서도 "해당 고발장을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힌 뒤 침묵을 지켜왔습니다.

[김경진 /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 손준성 정책관으로부터 이걸(고발장) 받았다는 거냐, 안 받았다는 거냐, 그리고 만약에 받았다고 하면 이 받은 것을 당으로 보냈다는 거냐, 안 보냈다는 거냐, 이 구체적인 부분과 관련해서 김웅 의원이 명확하게 해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김웅 의원 지금 잠적해버리고 아무 얘기도 지금 안 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나흘 만인 오늘 오후 추가 입장문을 냈지만 여전히 "오래된 일이라 기억에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제보받은 자료들을 대부분 당에 전달했지만, 문제가 된 고발장을 실제로 받았는지, 누구에게 받았는지, 받았다면 이를 당에 전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검찰 측이 작성한 문건이라면 검찰이 밝힐 일"이라며 검찰에 책임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김웅 의원실 관계자 : 단순히 뭔가를 받았고 그냥 전달만 했다고 했으니까요. 저희가 그거를 확인하려고 해도 확인할 수 없다고 몇 번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요. 그 당시 어떠한 자료도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렸던 것 같아요. 실제로 보냈으면 검찰 조사 결과 손준성 검사가 보냈다고 공표를 하지 않을까요?]

해당 SNS 대화방을 없앨 것을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제보자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한 일상적인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의원, 검사 재직 시절 검찰 내부 이야기를 담은 '검사내전'이라는 책을 펴내 유명세를 탔죠.

이번 의혹에 연루된 손준성 검사와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함께 근무한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 같이 근무도 했더라고요. 검찰국에서 같이 근무했었다는 얘기가 있어요. 물론 이것도 좀 확인을 해봐야 되는데…. 이런 건 굉장히 비밀이 유지되어야 되고요. ... (중략)

YTN 안귀령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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