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톡톡] "밀당의 고수"…다시 흐려져 전국 비, 서해안 강풍
지난 주말, 날씨가 너무 좋아서, 드디어 가을다운 가을이 왔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나 밀당이 심한지, 살짝 맛보기만 보여주고, 금세 모습을 감췄는데요.
왔다갔다 하는게, 마치 연인들 사랑싸움 같습니다.
오늘은 다비치의 '헤어졌다 만났다' 들으면서 다시 찾아온 비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역시나, SNS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주말에 하늘 보고 찐가을이구나 했다. 하지만 기대도 잠시, 올해는 날씨가 시도 때도 없이 바뀌냐" 하셨는데요.
서해상에서 유입된 비구름이 지금은 충남과 호남, 경남지역 중심으로 비를 뿌리고 있고요.
낮에는 조금 이들 지역에 오겠습니다.
SNS 보니까, 우산 안가져왔다며, 무엇보다 퇴근길을 걱정하시더라고요.
저녁 6시 전후로는 비구름이 조금 더 유입되겠고요.
수도권 쪽으로도 비를 뿌리기 시작하겠습니다.
그리고 밤사이에는 차츰 전국적으로 비가 확대가 될 텐데요.
내일까지 중부와 전남해안, 제주에 30~80mm, 충북과 호남, 경북북부에 10~60mm가 예상되고요.
특히 서해안은 초속 20m에 달하는 돌풍이 예고됐습니다.
어느 정도 세기냐면, 자동차를 타고 시속 70km로 달리면서, 창문을 열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때 들어오는 바람의 정도인데 요즘 야외 곳곳에도 선별진료소가 많이 설치돼 있잖아요.
점검 잘해 두셔야겠습니다.
날씨톡톡이었습니다.
(구본아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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