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째 네자릿수…고대구로병원, 기한 지난 백신 접종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00명대였습니다.
벌써 두 달째 네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당국은 이달 중순부터 감염 규모가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대학병원에선 접종 권고 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140명 넘는 사람들에게 접종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일)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04명입니다.
전날보다는 100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감염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기 576명, 서울 564명 등 수도권에서 지역사회 감염자의 70%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비수도권에선 충청권과 영남의 확산세가 거센데, 충남에선 97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두 달째 네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정체기를 보이고 있는 4차 유행이 이달 중순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빠른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근거인데, 어제 하루에도 23만여명이 접종받아 인구의 58%가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에 따라 3천만명 가까운 사람이 1차 접종을 완료했고, 백신을 2차까지 맞은 사람도 69만여명 늘어 인구의 34%가 접종 완료자가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대구로병원에서 해동 이후 접종 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147명에게 접종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해동 이후 30일 안에 접종하는 것이 권고되는데, 지난달 20일과 26일까지 써야 하는 백신을 병원이 26일과 27일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측은 접종 기한이 지난 백신을 정확하게 몇 명이 맞았는지 파악하는 한편, 이상 반응을 느낀 일부 접종자들은 응급실을 찾아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백신이 항체를 형성하는 효과를 낼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재접종 여부를 심의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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