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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사주 의혹 여의도 강타…"헌법파괴" vs "증거대라"

연합뉴스TV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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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사주 의혹 여의도 강타…"헌법파괴" vs "증거대라"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경선 예비후보의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여권에선 '윤석열 게이트'라며 대대적 공세에 나섰는데요. 윤 후보 역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봅니다.

방현덕 기자, 민주당 반응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일단 민주당은 이번 의혹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우선 당 지도부부터 이번 사건을 '게이트'이자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하며 비판을 퍼부었습니다.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대통령 후보로 나올 게 아니라 검찰에 불려가서 피의자 심문 조서를 받아야 될 사람이다…"

"검찰 하나회, '신검부'의 수장이다."

이재명 캠프도 회견을 열어 진상 규명을 촉구했고, 이재명 후보는 SNS를 통해 대선후보들의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대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법사위원들은 긴급 현안질의를 주장했는데, 야당과 협의 끝에 다음 주 월요일 오후 2시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현재 당내에선 검찰과 법무의 합동 감찰, 공수처 수사, 국정조사, 청문회 등 활용 가능한 모든 카드가 거론됩니다.

하지만 윤 후보는 의혹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자신은 누구를 고발하라 한 적도, 그럴 이유도 없다는 겁니다.

"그런 것을 사주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에 안 맞는 것이죠. 그리고 (증거가) 있으면 대라 이 말이에요."

캠프 내부에서도 음해성 정치공작이란 반발이 나왔는데요.

국민의힘 내부 반응은 엇갈립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이번 의혹이 가짜뉴스라며 "문재인 정권표 정치공작"이라고 비난했는데요.

경쟁 후보들은 기다렸다는 듯 윤 후보의 관여 사실을 밝혀야 한다며 압박에 들어갔습니다.

"설사 몰랐다 하더라도 지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이번 의혹에 대한 당무감사를 예고했는데, 윤 후보는 자신의 무관함이 밝혀지면, 자신을 공격한 정치인들은 국민 앞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경선이 이번 주말 충청권을 필두로 본격 일정에 들어갑니다.

내일 대전에서 경선 후보들의 합동 연설회와 지역별 대의원의 현장 투표가 처음 열리는데요.

방 기자 오늘 후보들 행보,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민주당 후보들은 막판 세 몰이에 주력했습니다.

일단, 이재명 후보. 여의도 캠프에서 협약식을 갖고 이번 대선 지방분권 공약을 약속했는데요.

기자들과 만나 '무료변론' 의혹에 대해 "계좌추적하면 다 알게 될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네 번째 경선지 강원도를 찾아 강릉 중앙시장 상인들의 고충을 들으며 밑바닥 민심을 다졌습니다.

자가격리 중인 정세균 후보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고, 추미애 후보는 유튜브 방송, 박용진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소화합니다.

김두관 후보는 두 번째 경선지 충북과 세종을 방문했습니다.

[앵커]

야권 상황도 보죠.

오늘 국민의힘의 선두권 후보들은 각자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단 윤석열 후보, 청계천 전태일 동상을 찾았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모친 이소선 여사의 10주기를 기린 행보인데요.

경쟁자 장기표 후보가 동행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는데요.

과거 노 전 대통령을 폄훼하기도 했던 홍 후보는 자신도 노 전 대통령처럼 세력 없이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SNS에서 밝혔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오늘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최재형 후보는 탈북인권단체 대표들과 각각 간담회를 가졌고, 원희룡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를 소화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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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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