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박은정 / 민관군 합동위원회 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을 계기로 병영문화 혁신을 위해 지난 6월 말 출범한 민관군 합동위원회, 이제 활동 종료를 앞두고 있는데요.
이르면 다음 주, 군의 최종 수사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 그 사이 합동위 내부에서 위원 집단 사임 등 잡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은정 민관군 공동위원장, 스튜디오에 모시고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합동위, 지난 6월 말 출범을 했고 당시에 대통령이 직접 대책기구 마련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출범이 됐는데 배경부터 간략히 설명을 해 주실까요?
[박은정]
우선 민관군 합동위원회는 이 중사 사망사건 이후에 병영생활 전반의 실태를 점검을 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 만들어진 민관군 합동기구입니다. 제가 그 위원직을 수락하면서 몇 가지 염려되는 바가 있었습니다.
우선 민과 군이 만나는 일에서 어느 정도의 갈등이나 불협화음은 필요할 수 없겠지만 지난 수십 년 이래 군에 대해 쌓인 불신의 벽이 워낙 높기 때문에 말 그대로 합동이 잘 될까라는 그런 염려도 있었고요.
또 하나는 군 혁신이라고 하는 것이 어떤 사건이 터졌을 때 위원회를 만드는 차원의 그런 한시적인 활동으로는 한계가 있는 상시적인 계획 과제이기 때문에 그 점도 우려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국민고충처리 업무를 맡은 연장선에서 이 땅의 젊은 청년들이 자존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군 업무를 마치고 또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가 조금이라도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그런 일이라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얼마 동안 국방부와의 갈등, 또 이로 인한 몇 분 민간위원님들의 사퇴로 국민 여러분들께 우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 바깥에서 보는 만큼 합동위가 취약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일흔세 분의 위원님들이 현장 방문 활동, 그다음에 군내 계층별 간담회 또 전문가 토론, 설문조사 이런 것들을 진행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갈등 문제는 잠시 뒤에 더 짚어보도록 하고 합동위가 뭐 하는 곳인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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