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이후 아프간에서 탈출하려는 사람들은 하늘길이 막히자 파키스탄과의 국경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파키스탄도 더 이상 난민을 받기 어렵다며 국경 통제를 강화한 탓에 압사 사고까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을 가르는 국경 검문소 주변에 인파가 물밀듯 몰렸습니다.
하늘길이 막히자 육로로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피란민들입니다.
압사 사고까지 일어나 최소 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키스탄이 국경 통제를 강화하면서 많게는 하루 5천 명이 입국을 거절당하고 있습니다.
탈레반 통치에 대한 불안감 탓에 탈출 러시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셰쿨라 하산 / 카불 주민
- "모두가 이 나라를 떠나고 싶어합니다. 직업도 없고, 사업도 안 되고, 사람들이 뭘 할 곳도 없으니까요."
지난달 31일 미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