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꼼수' 안 통해요...마스크 써도 1초 만에 확인 / YTN

YTN news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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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은 비접촉 방식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접촉식보다 감지력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어젯밤부터 운전자가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음주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신형 음주측정기를 현장에 투입해 일제 단속에 나섰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경찰의 음주운전단속 현장입니다.

"음주단속 중입니다. 마스크 쓴 상태로 후 한 번 불어주세요. 네, 감사합니다."

한 남성을 측정한 감지기에 빨간불이 들어옵니다.

소주 2잔을 마셨다고 했지만, 측정기에 나온 수치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훌쩍 웃돕니다.

"계속 불어주세요. 더더더. 되셨습니다. 0.189% 나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모임이 제한되면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서울 각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 일제 단속에서만 16건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초 국내 코로나 발생 이후 기다란 봉 끝에 달린 감지기를 차 안에 밀어 넣고 차 안의 알코올 농도를 재는 비접촉 방식을 써왔습니다.

하지만 음주 단속을 눈치챈 음주 운전자가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면 단속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빈틈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 신형 감지기입니다.

차 안에 감지기를 밀어 넣고,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모터가 작동해 주변 공기를 빨아들여 운전자가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알코올 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합니다.

[김기환 / 서울 마포경찰서 경장 : 버튼을 누르면 25~30㎝ 안에 있는 공기를 흡입하게 됩니다. 음주가 감지되면 직접 감지할 수 있는 장치가 달려있습니다. 상대방에게 마스크를 내리게 하고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신형 측정기로 음주운전 단속을 수시로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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