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놓였던 HMM의 임금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우려가 컸던 수출 물류대란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HMM의 임금 협상이 밤샘 줄다리기 끝에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HMM 노사는 임금 7.9% 인상과 격려금 및 장려금 650% 지급 등에 합의했습니다.
또 성과급 제도 마련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정근 / HMM 해상노조위원장 : 성과급 제도 및 향후 3년간 임금조정 방안 마련에 대해서 합의를 하였습니다. 추후 노사 TF팀을 구성해서 3년간 임금을 정상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노사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HMM 노사는 어제 한 차례 결렬을 겪었지만, 다시 밤샘 협상을 이어간 끝에 오늘 오전 8시 합의안에 서명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6월 시작된 HMM의 임금협상은 77일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이재진 /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 HMM이 가지는 한국 경제에서의 위치, 수출 산업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위치에 있다 보니 오히려 회사보다 산업은행보다 정부보다 더 국가 경제를 걱정하는 심정으로 이번 합의안을 이뤄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HMM 사측도 물류대란 우려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코로나19 상황과 해운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노사가 한발씩 양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숨은 돌렸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김진만 / HMM 육상노조위원장 : 지금은 투쟁을 잠시 중단한 것이지 만약에 그들이 또 과거와 같이 오늘만 넘기려고 한다면 다시 우리는 투쟁에 나설 것이고요.]
국내 유일의 대형 컨테이너 선사 HMM이 멈출 수 있다는 우려에 긴장했던 수출 기업들은 안도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임금협상 타결을 환영한다면서 물류대란 극복과 경제회복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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