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파업 철회...정부 협상 극적 타결 / YTN

YTN news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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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와 정부의 밤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노조는 오늘부터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환자 관리와 선별진료소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거란 우려는 해소됐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기자]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입니다.


협상이 타결되면서 오늘 예정된 파업은 진행되지 않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1,700여 명 가운데 보건의료노조 소속 조합원 6백여 명은 정부와의 협상이 불발될 시,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조합원들은 파업 출정식을 연 뒤, 보건복지부가 있는 세종시로 내려갈 계획이었습니다만,

오늘 새벽 협상이 타결돼 파업이 철회됐고, 이에 따라 제 뒤로 보이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도 평소처럼 운영됩니다.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는 어제(1일) 오후 3시부터 13번째 노정 실무교섭을 벌였습니다.

협의 끝에 노정 간 최종안을 만들었고, 노조는 3시간에 걸친 임시대의원회의를 한 끝에 83%의 찬성으로 오늘 새벽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노조가 요구했던 5개 핵심 과제는 코로나19 전담병원 인력 기준 마련, 공공의료 확충 세부 계획 마련,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 교육 전담 간호사 확대, 야간 간호료 확대 등입니다.

정부는 노조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노조도 이를 대승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어제 협상장을 방문한 김부겸 국무총리가 합의 사항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 이행하고 제도 개선과 예산이 필요한 사항은 국회 등과의 협의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것도 타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무엇보다 양측 모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하는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면서 파업만큼은 피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조 측은 이번 합의로 공공의료 확충과 처우 개선 등을 이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노조와 정부의 극적 합의에 따라 의료 공백이나 코로나19 환자 관리, 선별진료소 운영 차질 우려는 해소됐습니다.

지금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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