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예배도 광화문 예배도...주변 상인들 '고통 호소' / YTN

YTN news 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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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가 시설 폐쇄 명령을 받은 뒤 주말마다 광화문 거리에서 야외 예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주변 상인들은 이로 인해 손님이 더 끊겼다며 울상입니다.

성북구에 있는 교회 주변 상인들 역시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속해서 방역 수칙을 무시하고 대면 예배를 강행한 사랑제일교회에는 지난달 20일, 시설 폐쇄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후부터 교인들은 광화문 거리에서 '야외 온라인 예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예배를 위해 모인 신도들이 막아서는 경찰과 촬영하는 취재진에게 격하게 항의하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야 이거 치워."

"뭐 하시는 거예요."

이 야외 예배로 가장 울상인 건 거리 주변의 상인들입니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손님이 줄었는데 신도와 경찰들로 가득해진 거리엔 오가는 사람이 더 없어졌습니다.

일요일 매출이 0원이 됐다는 곳도 있습니다.

[광화문 지역 상인 : 장난 아니죠. 사람들이 통제하니까 못 들어와요, 여기.]

[광화문 지역 상인 : 예배하는 사람 없었으면 일반인들이 광화문으로 오죠. 음식 먹으러 올 수가 있고 공원도 올 수가 있고. 그런데 안 와요. 전혀 안 와요.]

사랑제일교회 부근 상인들 역시 긴 한숨을 내쉽니다.

신도들이 수백 명에서 천 명 가까이 모여 예배를 벌였던 데다 명도집행 문제로 수차례 소란이 이어지다 보니 사람들 발길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장위동 지역 상인 : 와서 방역수칙 지켜달라고 얘기하면 안 지키시고. 나가라고 하면 나가라고 그런다고 저희한테 욕하고. 예전보다 (매출이) 반 정도밖에 안 되죠.]

[장위동 지역 상인 : '(사랑제일)교회가 여기 있었어요? 여기 좀 그렇다.' 약간 이런 경우도 있었고. 장사하는 입장에서 솔직히 그 한 마디가 되게 신경이 쓰이고 크죠.]

교회 부근 장위동 상인들은 지난해 11월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까지 냈습니다.

이후 1년 가까이 지났지만 교회가 재판에 응하지 않아 소송은 한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상인회 관계자 : 재판하고 하는데 이게 민사다 보니 쉽지가 않잖아요. 그러다 보니 차일피일 미뤄지는 거 같은데.]

재개발조합과 명도소송을 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최근 법원이 제시한 150억 원 상당의 보상금 조정안을 거절했습니다.... (중략)

YTN 김철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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