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매각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홍원식 회장은 부도덕한 사모펀드에 회사를 넘길 수 없다면서 계약 해제 통보 사실을 알렸고 한앤코 측은 계약이 유효하다며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불가리스 사태'로 대국민 사과에 나섰던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홍원식 / 남양유업 회장 (지난 5월 4일) : 저는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또한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습니다.]
이후 홍 회장은 자신과 가족의 지분 53%를 사모펀드 한앤코에 3천백억 원에 넘기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남양유업은 경영권 이전을 위해 7월 말 열릴 예정이던 임시 주추총회를 갑자기 연기했고,
계약 발표로부터 석 달 뒤, 홍 회장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계약 해제 통보 사실을 밝혔습니다.
비밀유지 의무를 어기고 신뢰를 무너뜨렸다면서 57년간 일궈온 회사를 부도덕한 사모펀드에 넘길 수 없다고 결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영권 매각 약속을 지키려는 의지는 확고하며, 분쟁이 정리되는 대로 매각 절차를 다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앤코는 계약이 유효하다면서 홍 회장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은 한앤코가 홍 회장 등을 상대로 낸 주식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주식 매각이 금지되면서 홍 회장 측이 다른 매수자를 찾기는 어려워졌습니다.
매각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남양유업 주가는 3% 넘게 급락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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