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외국인 노동자 감염 확산…대전 거리두기 완화
[뉴스리뷰]
[앵커]
비수도권 가운데는 충남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제조업체와 건설 현장 등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대전은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완화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수요일 0시 기준, 비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곳은 충남입니다.
8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 3분의 1가량인 28명이 외국인 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지역 제조업체와 건설 현장, 농장 등 인력이 많이 필요한 곳에서 근무하면서 집단 또는 산발적 감염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를 중심으로 전염이 발생하면서 충남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주로 발생하는 외국인들이 일용직 형태거든요. 제조업체에 대한 정기적 선제검사를 하고, 1회 접종으로 완료되는 얀센 백신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울산은 부산과 더불어 비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확진자는 71명으로, 울산에서 발생한 하루 확진자 중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중구의 한 유흥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 가족 등으로 퍼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40명을 넘어섰고 목욕탕 2곳에서도 연일 추가 감염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 달 넘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해온 대전은 거리두기를 3단계로 완화했습니다.
나흘째 확진자가 30명대로 내려온 상황을 반영한 겁니다.
"하루하루가 절박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고충을 조금이나마 앞당겨 덜어드리기 위한 결정임을 말씀드립니다."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유흥시설 6종과 콜라텍, 홀덤펍, 노래연습장에 대한 집합금지는 해제됐습니다.
다만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새벽 5시까지 영업은 금지됩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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