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프간 철군 완료…탄핵까지 나온 바이든

채널A News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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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 동정민입니다.

아프가니스탄 20년 전쟁이 막을 내렸습니다.

어젯밤 미군은 한 명도 빠짐없이 전원 아프간을 빠져나왔습니다.

마지막 미군이 카불 공항을 떠나는 모습인데요.

9.11 테러 이후, 베트남전보다 더 긴 20년 동안 전쟁을 치렀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실패에 가깝습니다.

지금 미군이 떠난 아프간에선 미국이 축출하려고 했던 탈레반의 축포가 터지고 있습니다.

“지는 전쟁에 더 이상 미군을 희생하고 싶지 않다”며 철군을 지시한 바이든 정부와 미국은 침통한 분위기인데요.

백악관 현지 연결해보겠습니다.

[질문1] 유승진 특파원, 바이든 미 대통령, 위기에 처했는데 곧 입장을 내놓는다구요?

[리포트]
네, 끝날 것 같지 않던 아프간 전쟁이 마무리됐지만 이곳 백악관은 여전히 긴장 상태입니다.

4시간 반쯤 지나면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팀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대국민 연설을 합니다.

앞서 바이든은 미군 주둔이 끝났다고 전격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마지막 미군 수송기는 당초 예정보다 하루 빨리 아프간 땅을 떠났습니다.

탈레반의 갑작스런 카불 점령이후 보름 정도 이어진 철군 과정은 미국의 자존심이 무너질 정도로 혼란스러웠는데요,

폭탄테러로 13명의 미군 희생자까지 발생하자 끊이지 않은 테러 위협에 대비해 철저한 보안 속에 철군작전을 앞당겼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밤 자정을 1분 앞두고 활주로를 이륙했는데요,

미 국방당국의 설명 들어보시죠.

[케네스 매켄지 / 미 중부사령관]
"마지막 C-17 수송기가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미국 동부시간으로 8월 30일 오후 3시 29분(아프간 시간 23시59분)0에 떠났습니다."

[질문2] 아직도 아프간에 남아있는 미국인들이 있죠?

미 당국도 미처 대피시키지 못한 민간인들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아프간에 남겨진 미국인은 100명 대로 추산되는데, 여기에 미국을 도운 조력자들까지 더하면 그 수는 훨씬 더 많겠죠.

미국은 이들이 희망하면 대피를 돕겠단 입장이지만, 더 이상 아프간을 통제할 권한이 없는 상황에서 이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겠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20년 전쟁이 끝나는 현재 상황을 "도덕적 재앙"이라고 비판했고, 공화당을 중심으로 바이든 탄핵 요구도 여전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이번 철군이 "역사상 가장 형편없고 무능했다"며 비판에 가세했는데, 아프간에 남은 미군 장비를 찾기 위해 군사조치도 언급했습니다.

미국의 최장기 전쟁은 끝났지만, 바이든 흔들기는 이제부터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백악관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강 민


유승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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