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세상에! 얘, 저것 봐! 우와!"
병원 지붕이 강풍에 우수수 떨어져 날아갑니다.
해변에 있는 주택에는 거센 파도가 무섭게 들이닥칩니다.
세찬 비바람에 주유소 지붕은 내려앉았고 철제 지붕은 날아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16년 전 천8백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3등급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한 날과 같은 날 더 강한 4등급 허리케인 아이다가 루이지애나에 상륙했습니다.
[존 벨 에드워즈 / 美 루이지애나 주지사 : 허리케인 아이다는 시간당 241km의 강풍을 동반한 4등급 허리케인으로 포천 항구에 공식 상륙했습니다. 이는 현대 들어 이곳에 상륙한 가장 강력한 폭풍에 속합니다.]
역대 미국 본토에 상륙한 허리케인 중 5번째로 강한 아이다에 나무가 쓰러져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송전 시스템 손상으로 루이지애나에서 백만 곳 이상에 전력 공급이 멈췄고 최대 도시 뉴올리언스는 도시 전체가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이웃한 미시시피에서도 8만 곳 이상 정전을 겪었고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났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에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하며 피해 복구를 최대한 지원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에 대한 비상사태 선언에 이미 서명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대처할 모든 능력과 역량을 급증시킬 준비가 돼 있다는 걸 확실히 하고 싶습니다.]
루이지애나에는 미국 전체 정유량의 20%를 책임지는 공장 17개가 있고 항구 2곳은 액화천연가스 수출의 55%를 담당하는데 아이다 상륙으로 해안 지역 석유와 가스 생산의 95%가 중단됐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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