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방역조치 반대' 불법 시위…덴마크는 전면 해제
[앵커]
독일 수도 베를린이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수천 명의 불법 시위로 들썩였습니다.
덴마크는 백신 접종률이 높다며 다음 달 10일부터 방역 조치를 사실상 전면 해제합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수천 명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빽빽하게 밀집한 채 행진합니다.
'나는 내 의견이 있다' '백신 접종을 통해 인권을 사야 하는가'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손에 들었습니다.
지난 주말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조처에 반대하는 극우 성향 단체의 불법 시위가 벌어졌고, 해산을 요구하는 경찰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일부 시위대가 병을 던지거나 물리적 폭행을 하는 등 경찰을 공격했습니다. 현재 약 80명이 구금됐습니다. 불행히도 경찰 4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7주 연속 백신 접종 증명서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시위 참가 인원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 정부는 백신 접종 증명서 확인 대상자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30일부터 식당, 술집, 대중교통, 스포츠센터 등에서 일하는 프랑스인 약 180만 명은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수백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우리는 적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련 정보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보여줘야 하는 것을 알고 있으며, 문제가 없습니다."
덴마크는 이와 반대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다음 달 10일 사실상 전면 해제합니다.
12세 이상 인구의 80%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코로나19가 더이상 '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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