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도 '잠시 멈춤'…성묘는 온라인으로
[뉴스리뷰]
[앵커]
올해도 추석은 잠시 멈춤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공원묘지들은 추석 연휴 잠시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기다린 시간만큼이나 잡풀은 무성히 자랐습니다.
1년에 두번 뿐인 명절은 올해 두번 다 코로나 명절입니다.
곳곳 공원묘지들은 추석 연휴 잠시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이곳 인천가족공원은 지난 설과 마찬가지로 돌아오는 추석 기간 닷새동안 임시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연휴까진 한달 가량 남았지만 미리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정성스레 잡풀을 솎아내고, 준비한 소주를 상 위에 올립니다.
"여기 장인하고 장모님 산소예요. 추석 때 코로나 때문에 방문도 어렵고 해서 미리 성묘도 할 겸…"
온 가족이 잠든 공원은 큰집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지나고 오면 되고, 또 그 전에 오고, 거의 매주 다니거든요. 저희 엄마, 오빠, 여동생까지. 이 안에 가족이 다 있어요."
한산한 평일 낮 시간을 골라 자주 찾아와도, 명절 당일에 못 보는 아쉬움은 쉽게 달래지지 않습니다.
15만 영령이 잠든 인천가족공원은 올해도 연휴 기간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그 대신 온라인 성묘를 현실감 있고 다채로운 아이템으로 다시 꾸며놨으니 많은 이용 바라겠습니다."
설에 이어 추석까지 올해 명절은 두번 다 '잠시멈춤'입니다.
코로나 이전의 북적이는 명절 모습은 다시 반년 뒤 내년 설을 기약해야겠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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