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캠프 구성에 힘을 쏟으며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는 가운데, 중위권 주자들이 광폭 행보로 추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한번 배신한 사람은 또 배신한다며 윤석열 전 총장을 비판했는데, 탄핵으로 배신자 프레임의 아픈 기억이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대구에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당 비전발표회 이후 이틀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신을 지지하는 예비역 군인과 민간 전문가 모임 '국방포럼' 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이 정권은 책임을 통감해야 합니다. 이제라도 군대다운 군대를 만들고, 국민의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육·공군 참모총장들을 영입해 특별위원회를 만들며, 조직의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경쟁자들은 민심 행보를 이어가며 추격의 발판을 다지고 있습니다.
전국 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홍준표 의원은 고 김종필 전 총재 묘역을 참배하며 배신자 프레임을 꺼내 들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평생 배신하지 않았던 정치인 JP를 추모한다며, 눈앞의 작은 이익에 혹해 배신하는 건 용서하기 어려운 몰염치라는 뼈있는 말을 남겼는데, 한번 배신해본 사람은 또 배신한다면서 윤석열 전 총장은 물론, 현 정부 인사들이 대거 포진한 윤석열 캠프를 겨냥한 겁니다.
과거 탄핵에 따른 배신자 프레임에 대구 민심을 잃었던 유승민 전 의원은 정면 돌파를 택했습니다.
대구는 영원한 고향이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며 자신에게 덧씌워진 '배신자 프레임'을 벗기 위해 승부수를 건 겁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제가 입에도 담기 싫은 단어가 배신자입니다. 저는 누구보다 박근혜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랐고, 바른 길로 가야 한다고 고언을 했습니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여전히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두 주자의 지지율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여권 지지층의 역선택 탓이란 주장도 있지만 보수 진영의 표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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