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의전원 입학 취소 파장…부산대 총장 고발
[뉴스리뷰]
[앵커]
부산대가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부산대 총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부산대 일부 교수들도 입학 취소 처분에 유감을 표명하며 반발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지방검찰청 앞에서 시민단체 관계자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정경심 교수에 대한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려진 헌법에 명시된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하는 처분이며, 본인의 행위가 아닌 어머니의 행위에 대한 형사재판 결과를 인용해 딸의 입학을 취소하는 사실상의 연좌제를 범하는 반헌법적인 처분입니다."
이 단체는 부산대 총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앞서 목요일(26일) 오전엔 부산대 민주화교수협의회가 교내 게시판에 의견문을 게시했습니다.
조 씨의 입학 취소 처분을 내린 대학 본부를 향해 강한 실망과 유감을 표명하는 내용입니다.
이들은 "이번 결정이 대학입시의 공정성과 학생의 인권이라는 가치를 균형 있게 고려한 것인지 의문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치권과 교육부의 압력으로 대학의 자율적 의사결정이 훼손된 건 아닌지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수요일(25일)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 씨의 입학 취소를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의 동의자는 국민청원 답변 요건인 20만 명을 하루 만에 넘어선 데 이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조 씨의 입학 취소를 둘러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파장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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