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암행순찰차로 교통법규 위반 3천건 단속
[앵커]
경찰이 과속이나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단속하기 위해 암행순찰차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3천여 건을 단속했는데 이 중에는 무면허 운전자, 수배자 등도 있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오토바이가 교통신호를 위반하고 질주합니다.
경찰이 정차를 요구하자 과속으로 달아납니다.
계속해서 신호를 위반하며 2㎞가량 달아난 오토바이는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확인결과 운전자는 무면허, 무보험, 무등록 운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행 중인 승용차가 갑자기 좌회전합니다.
직진 신호를 무시한 채 중앙선을 넘어간 겁니다.
암행순찰에 적발된 운전자는 단속 경찰을 나무랍니다.
"벌점이 15점 있습니다. 여기 서명좀 해주십시오."
"진짜 너무하시다. 애 때문에 바빠 가지고…"
경기남부경찰청이 지난 2월부터 암행순찰차를 투입해 교통법규 위반차량을 단속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3천 건 넘는 위반행위를 적발했는데 신호위반 차량이나 이륜차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배달문화가 증가하다 보니까 오토바이 운전자분들의 위반사항이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차로 내에서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암행순찰 과정에서 무면허 운전자, 수배자, 음주 운전자 등 형사입건대상 110명을 검거하는 실적도 거뒀습니다.
"암행 순찰차는 전혀 표시가 안 나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많이 단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암행순찰차의 단속 효과가 높게 나타나자 지난달부터 2대를 증차해 모두 3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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