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얼굴 사진과 나이까지...'30대 미혼 여성 공무원' 명단 만든 이유는? / YTN

YTN news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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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얼굴 사진과 나이, 소속, 직급이 번호까지 매겨진 채 차례로 적혀 있습니다.

31살에서 37살 사이 미혼 여성 151명을 나이가 적은 순으로 A4 용지 12장 분량에 정리해 놨습니다.

모두 성남시청 소속 여성 공무원입니다.

지난 2019년 만들어진 문건으로, 작성자는 다름 아닌 성남시청 인사팀에 근무했던 A 씨입니다.

인사시스템을 보고 작성된 이 문건은 은수미 성남시장의 비서관이던 이 모 씨에게 전달됐습니다.

이 씨는 당시 미혼 남성으로 시청 핵심부서에 일하던 자신에게 아부하려 만든 명단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모 씨 / 은수미 성남시장 전 비서관 : 시장 업무 직접 지시사항도 처리하고 이러다 보니까 저한테 잘 보이려고 했던 거 아닌가…. 이건 시장에게 보고해봐야 또 묵살 당할 것 같아서….]

이 씨는 이런 내용을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했습니다.

성남시는 이에 대해 A 씨가 명단을 작성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성남시청 관계자 : 본인은 잘 기억이 안 난다고 하니까, 작성은 하긴 했지만 왜 했는지 이런 것에 대해서는….]

은수미 성남시장의 전 비서관인 이 씨는 앞서 선거 캠프 출신 등 33명이 성남시와 시 산하기관에 부정 채용됐다고 공익신고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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