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곳곳에서 혼선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병원에 집단감염이 발생해 급하게 장소가 바뀌었는데 보건소와 질병관리청의 안내 시간이 서로 달라 수십 명이 혼란을 겪기도 하고, 오접종으로 접종 계약이 해지된 병원에선 2천 명이 무더기로 예약 취소가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4살 이 모 씨는 백신 2차 접종을 받기로 한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장소가 바뀌었다는 안내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접종 당일 오전 11시, 예약 시간에 맞춰 바뀐 병원으로 갔더니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오후 진료만 하는 곳이었기 때문인데 이 씨처럼 헛걸음 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이 모 씨 /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 아침 8시 반에 왔다는 사람 등 한 30여 명이 몰려있었어요. 비는 오지…. 그 순간은 막 별생각이 다 드는 거예요.]
확인해 보니 보건소에선 오후 2시라고 제대로 안내했지만, 질병관리청 알림에 오전으로 기재돼 있었습니다.
보건소에서 질병관리청 시스템에는 바뀐 예약 시간이 반영되지 않으니 보건소 안내를 따라달라고 추가 공지를 했지만, 보지 못한 사람이 적지 않았던 겁니다.
[보건소 관계자 : 질병관리청 시스템은 바뀌어도 접종 기관만 변경되는 거지 시간을 일일이 변경하는 건 가능하지 않대요. (보건소에서) 수기로 문자를 보낸 거예요.]
백신 예약이 무더기로 취소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27살 임 모 씨는 지난 금요일 1차 접종 예정일을 엿새 앞두고 예약 취소 문자를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일반 진료에 집중하기 위해 접종을 중단했다고 설명했지만,
[병원 관계자 : 병원은 그 주사보다도 아픈 환자를 받아야 하는데, (예약자들이) 좁은데 막 기다리고 이러니까….]
보건소에 확인한 결과, 해당 내과에서 오접종 사례가 나와 백신 접종 계약을 해지한 게 이유였습니다.
임 씨처럼 예약이 취소된 사람이 2천여 명입니다.
[임 모 씨 /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자 : 의도치 않게 백신 접종을 거부한 사람이 되는 거 아닌가 겁도 났고…. 저는 10월 1일에 맞을 수 있더라고요.]
보건소는 최대한 비슷한 날짜의 다른 의료기관으로 예약을 옮겨줬다고 밝혔지만, 갑자기 일정과 장소를 바꾸게 된 사람들은 항의를 쏟아냈습니다.
곳곳에서 접종을 둘러싼 혼선이 이어지는 상황.
40세 ... (중략)
YTN 김다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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