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등교 개학' 일주일 만에 경기도 파주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백신 미접종자인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에서 감염이 이어져 방역 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에 있는 한 고등학교.
등교 시간이 다가오자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삼삼오오 교문 안으로 들어섭니다.
지난 22일 고 1 남학생 한 명이 처음으로 확진된 지 이틀 만에 등교 수업이 재개된 겁니다.
학교 측은 역학 조사관이 확진자의 교내 동선 파악을 마쳤고,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학생들의 수업권을 위해 등교 수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도 파주 A 고등학교 관계자 : PCR 검사 완료되고 음성으로 판정되는 아이들만 오늘 나온 거에요. 본인이 또 자가 체크해서 거기에서 이상 있는 애들은 아예 사전에 담임한테 통보해서 학교 못 들어오고.]
문제는 지난 17일 2학기 개학 후 확진된 학생이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했다는 겁니다.
앞서 경기도 교육청은 기숙사를 운영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입소 전 의무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는데, 입소 전 '음성' 판정을 받았던 학생이 닷새 만에 확진됐습니다.
[경기도 파주교육지원청 관계자 : 입소 전에 검사했을 땐 음성인 거는 사실이고 그 후에 이제 (증상이) 발현된 거죠.]
방역 당국은 전교생과 교직원 등 333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벌였고, 밀접접촉자 38명을 자가격리 시켰습니다.
또, 확진자들을 제외한 기숙사생들은 모두 귀가 조치했고, 기숙사도 임시 폐쇄했습니다.
서울 마포구 어린이 스포츠시설에서도 지난 15일 원생 1명이 확진된 뒤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영장을 사용하거나 함께 식사할 때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게 확산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서울 마포구청 관계자 : 수영하다가 애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아마 못 쓰지 않았나 그렇게 판단을 하더라고요, 안 쓴 것 같다고. 4세에서 7세 반 모집 하는 게 있는데 미취학 아동들이죠, 유치원이니까.]
이렇게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청소년과 어린이를 중심으로 감염이 계속되면서 학부모들의 걱정도 커지는 상황.
방역 당국은 전면 등교로 학생들의 감염 위험성이 올라간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 원격 수업만 진행한다면 학생들의 학습권 자체가 지나치게 침해받을 수 있다고 강... (중략)
YTN 엄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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