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백신 접종 50억 회 돌파...백신 빈부격차 심각 / YTN

YTN news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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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 100명당 백신 접종 횟수 64회분
아프리카 6.4회분으로 세계 평균의 10분의 1 수준
양극화 속에서 부국들은 부스터샷 접종
북한·부룬디·에리트레아, 아직 백신 접종 시작도 안 해


전 세계에서 접종된 코로나19 백신인 50억 회분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부국과 빈국의 접종률 차이가 수십 배에 달하는 등 백신 양극화도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 세계에서 접종된 코로나19 백신이 50억 회분을 넘었다고 AFP 통신이 각국 공식통계를 종합해 24일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그리니치표준시 기준 이날 오후 4시까지 세계적으로 모두 50억60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됐습니다.

영국에서 처음 대규모 접종 캠페인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8일부터 따지면 약 8개월 만입니다.

백신 첫 10억 회분이 접종되는 데는 약 140일이 걸렸지만 속도는 차츰 빨라졌습니다.

30억 회분에서 40억 회분으로 늘어나는 데는 26일, 40억 회분에서 50억 회분으로 증가하는 데는 30일이 걸리는 등 현재 접종 속도가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세계인구 100명당 백신 접종 횟수는 64회분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저소득국가가 많은 아프리카는 거주민 100명당 접종 횟수가 6.4회분으로 평균인 세계인구 100명당 접종 횟수의 10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이처럼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지만, 이스라엘과 미국 등 부국들은 부스터샷 접종에 나서고 있습니다.

[마쉬디소 모에티 박사 / 세계보건기구 아프리카 지역국장 : 몇몇 국가들은 이제 자국민들의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부스터샷까지 권장해 이러한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몇몇 국가들은 이제 자국민들의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부스터샷까지 권장해 이러한 격차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100명당 0.1회분이 접종됐고 탄자니아 0.4명, 나이지리아 1.9명 등입니다.

대부분 부국이 기부한 백신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북한과 부룬디, 에리트레아 등 3개국은 아직 백신 접종을 시작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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