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 통보'에 술렁이는 국민의힘…긴급최고위 소집

연합뉴스TV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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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 통보'에 술렁이는 국민의힘…긴급최고위 소집

[앵커]

권익위의 전수조사 결과를 받아든 국민의힘은 대책 마련에 부심중입니다.

이제 관심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12명에 대한 징계 수위인데요.

민주당보다 "더 강하게 하겠다"고 공언했던 이준석 대표가 오늘(24일) 긴급 최고위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LH 사태'와 '집값, 전월셋값 폭등'으로 성난 부동산 민심에 기대 정부와 여당에 공세를 취해온 국민의힘.

권익위로부터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현역의원 12명의 명단을 통보받은 국민의힘 내부는 크게 술렁였습니다.

민주당과 같은 숫자지만 전체 의원수(102명)를 감안하면 비율로는 더 많이 나왔다는 점에서 곤혹스러워하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국민의힘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은 채 징계 수위를 놓고 고심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12명 전원에 탈당을 권유했던 "민주당보다 더 강한 대처를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탈당만 하면 뭐하냐 탈당하면 정치적으로 잠깐 곤란해질 뿐이고 언젠가 복당시킬거 아니냐 이런 생각과 더불어서 아니 그럼 경제적 이익을 본 것에 대해서는 환수 안하냐 이런 지적을 하는 분들도…"

최근 경선과정에서 당내갈등에 직면한 이 대표로서는 '민심'도 잡고 '당내 반발'도 잠재워야하는 시험대에 오른 겁니다.

현실적으로 더 강한 대처라면 '출당'이 거론되는데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우선 내용부터 면밀히 살펴야한다고 전했습니다.

기존에 투기의혹 보도가 있었던 의원들이 이번에도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다소 억울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이들에 대한 조치 문제를 논의합니다.

이 대표는 향후 처분과 관련된 방향성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며 일정시간이 지난 뒤 명단을 공개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엄정한 조치를 내놓으라"고 압박했습니다.

정의당도 이준석 대표를 향해 "명단을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고 국민의당은 여야가 '데칼코마니'라며 각을 세웠습니다.

한편, 같이 이름을 올린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상가 건물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업무상 비밀을 이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미 "지난해 1월 무혐의 받은 사안"이라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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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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