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태풍 북상에 '긴장'…자정쯤 남해안 상륙
[앵커]
제주를 지나 북상하고 있는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자정 무렵에 남해안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태풍은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여수 국동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인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전남 여수 국동항에 나와 있습니다.
여수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센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따금 천둥소리가 들리고 번개도 번쩍이고 있습니다.
바람이 아직 강한편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강해지고 있어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여수는 잠시 뒤인 밤 10시에 바닷물의 수위가 가장 높아지는 만조인데요.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남은 이제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남해서부 전해상과 전남 11개 시군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현재 전남 남해안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또 전남 항포구에는 어선 2만7천여척이 피항해 있습니다.
태풍 '오마이스'는 자정쯤 전남 여수나 경남 남해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해안은 이때가 가장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오마이스'는 바람도 동반하지만, 가을장마와 겹치면서 쏟아지는 많은 비가 더 큰 걱정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최고 400㎜의 폭우가 쏟아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전남에는 지난 주말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황이어서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데요.
전남도 등 각 지자체는 비상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내일까지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여수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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