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연장·물가 급등…이중고 겪는 자영업자들

연합뉴스TV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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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연장·물가 급등…이중고 겪는 자영업자들

[앵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23일)부터 4단계 지역은 식당, 카페 영업시간까지 짧아졌죠.

자영업자들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설상가상으로 농축산물 같은 원재료비까지 치솟아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시 작동에서 3년 넘게 일본 가정식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노태욱씨.

안 그래도 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 조치 뒤 손님 발길이 뜸한 데 고기, 채소 등 원재료 가격까지 폭등하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습니다.

직원들 월급도 줘야하고, 수지가 맞으려면 밥값을 조금이라도 올려야 하지만 언제, 얼마를 올려야 할지 고민이 깊습니다.

"작년부터 고기를 필두로 기름, 조목조목 관련된 품목들이 안 오른 것이 없습니다. 소비자분들이 민감하시다 보니까 500원 올린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저도 한계가 있으니까 직원들 급여도 있고…"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연장한 것에 대해 자영업자들은 피해가 너무 크다며, 방역정책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무조건 영업시간을 줄이거나 닫도록 할 게 아니라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방역 패러다임을 바꿔야 생존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미 코로나로 매출이 절반 정도 떨어진 상황에서 9시, 10시 규제가 나오면 저희는 거기서 매출이 30~40%가 또 빠집니다. 저희는 생존권을 위협받으면서 정부의 방역을 지키고 있습니다. 심각성을 알아주셔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와 각종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코로나19로 지친 자영업자들을 더 힘겹게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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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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