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큐브] "나 너무 아팠어"…'청주 여중생' 유서 공개
큐브 속 사건입니다.
큐브 함께 보시죠, WHAT(무엇을)입니다.
친구 의붓아버지에게 성범죄를 당한 뒤 스스로 세상을 등진 충북 청주 여중생의 유서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피해 여중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지 3개월 만인데요.
유서에는 피의자가 엄벌을 받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자세한 소식, 손수호 변호사,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사건은 지난 5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한 아파트에서 여중생 2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숨지기 전 경찰에서 성범죄와 아동학대 피해자로 조사를 받는 중이었죠?
그런데 그 후 3개월만에 피해 학생의 부모가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했다며 유서를 공개했는데요.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요?
편지에는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도 고스란히 담겨있어 피해 학생의 부모도 기자회견 도중 울음을 터트렸는데요. 이 정도면 상당히 극단적인 선택 전의 심경이 굉장히 구체적으로 담겼다고 봐야겠죠?
그런데 가해자로 지목된 친구의 계부는 여전히 성범죄에 대해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서가 범죄를 입증하는데 어느 정도 효력이 있을까요?
그런데 피의자인 계부가 인정하는 게 있습니다. 의붓딸과 딸의 친구에게 술을 먹인 혐의인데요. 사실 이제 중학생인 딸과 딸의 친구에게 술을 먹였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거든요. 이런 사실이 성범죄 혐의를 입증하는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세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