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태풍이 올라온다고 말씀 드렸죠.
평소에도 물가에서는 각별히 조심하셔야 하는데 하필 파도가 높게 치던 오늘 새벽, 술에 취해 바다에 빠진 남성이 있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캄캄한 밤 구조대원들이 거친 파도 속으로 뛰어듭니다.
노란 튜브를 걸치고 있는 남성 곁으로 헤엄쳐 다가갑니다.
[현장음]
"로프 당겨"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20대 남성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오늘 새벽 2시 쯤.
당시 해상에는 해경 대원도 중심을 잡기 어려울 만큼 파도가 높았습니다.
[보령해경 관계자]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구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남성은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입수금지 시간에 바닷가를 거닐다가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구조된 남성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다세대주택에서 시뻘건 화염이 솟구칩니다.
[현장음]
"오른쪽, 오른쪽으로 진입하세요."
인천 서구 4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서 화재가 난 겁니다.
어제 저녁 8시쯤 난 불은 18분 만에 꺼졌지만, 4층에 사는 50대 여성이 불길을 피하려다 건물 아래로 떨어져 숨을 거뒀습니다.
주민 7명도 화상을 당하거나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화재건물 주민]
"2층, 3층에서 문 열려고 해도 까맣게 돼서 나올 수 없었다고 하다라고요."
처음 불이 난 2층 가구 옆집에 사는 주민은 탈출로가 막히자 이웃들이 1층 차량에 깔아놓은 이불 위로 뛰어내리기도 했습니다.
[화재건물 주민]
"사람들이 이불이라도 던져 주라고 해서 위층에서 이불을 던져주고 할머니가 그(이불) 위로 떨어지셨고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