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마에 12호 태풍 북상…주말 최대 400㎜ 폭우

연합뉴스TV 202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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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장마에 12호 태풍 북상…주말 최대 400㎜ 폭우

[앵커]

주말인 오늘 가을장마의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륙 곳곳에는 호우특보도 발령됐는데요.

자세한 날씨 상황,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재훈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전국 곳곳에서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남해안 지역은 호우특보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요?

[기자]

서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과 창원 등 남해안을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 전북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오후 1시를 기준으로 경남 통영 153mm, 창원 117mm, 부산 74mm 일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한반도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비구름이 매우 강하게 발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내일까지 제주 산간에는 최대 400mm,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200mm 이상, 그 밖의 내륙에서도 120mm 안팎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을장마가 본격 시작하면서 다음 주에도 연일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중부지방은 주 중반까지, 남부지방은 다음 주말까지도 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다량의 수증기가 모여들면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림에 따라 행안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는 오전 11시50분을 기해 호우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습니다.

중대본 비상근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가동했는데요.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 피해 없도록 사전에 대비해줄 것을 지자체에 당부했습니다.

[앵커]

가을장마에 이어 제 12호 태풍 '오마이스'까지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예상 경로는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

어젯밤 일본 오키나와 남쪽 먼 해상에서 제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태풍은 중심기압이 1,004hPa, 최대 풍속은 초속 18m로 세력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태풍 '오마이스'는 주말 오키나와 인근 해상을 지나 다음 주 월요일 제주 남쪽 먼바다까지 북상하겠는데요.

남해상을 진출할 때는 세력이 약화하면서 월요일엔 열대저압부, 화요일에는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으로는 내륙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태풍보다 한단계 아래 폭풍인 열대저압부로 대한해협을 지나면서 남해안 쪽으로 강한 비바람을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고요.

또한 막대한 열대 수증기를 정체전선 또는 저기압에 공급하게 되면 내륙에 집중호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주 내리는 비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기압계가 아직 유동적인 만큼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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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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