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광주에서 과거와의 단절을 강조하며 호남 민심을 두드렸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대선 경선 본선행 티켓을 얻기 위해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지율에 앞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잠행하는 사이, 전국 투어에 나선 홍준표 의원이 호남권 민심을 두드리며 추격에 나섰습니다.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에 참배하고, 과거의 탄압 세력과는 단절했다며 외연 확장에 나선 겁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5.18 광주 민주화운동) 탄압을 주도했던 세력의 후예라는 거죠. 근데 그 주역들이 다 퇴장했고, 그분들하곤 사실상 저희 당이 단절했습니다. 마음을 누그러뜨려 주셨으면….]
반대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노조의 기득권 남용을 바로잡겠다는 정책 행보로 이른바 '집토끼'인 보수층을 공략했습니다.
'자율임금'과 '자율근무'를 제안하며 최저임금과 법정 근로시간을 강제할 이유가 없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노동 시장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높여 평생 고용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모든 근로자의 재취업 가능성과 생산성을 높여….]
원희룡 전 제주지사 역시 보수 텃밭인 대구에 머물며 보수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습니다.
각자 확장 가능한 지지층 공략에 나선 가운데 가장 치열한 건 4~5위권 다툼입니다.
두 단계 예비경선을 거쳐 국민의힘 최종 본선에 단 4명만 진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론조사에 나타난 국민의힘 주자만 보면 최재형 전 원장과 원희룡 전 지사가 4~5위권을 다투는 상황.
최근엔 원 전 지사가 이준석 대표와 이른바 '윤석열 정리 녹취'를 두고 거센 공방을 벌이면서 소폭 상승 효과를 봤습니다.
주춤하는 최 전 원장 측이 역선택 방지 조항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금 더 유리한 경선 룰을 주장하고 나선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도 확장성'을 강조하는 다른 주자들의 반발은 큽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YTN 출연) : 법 다뤘던 분이 법을 1~2주 만에 바로 바꾸자…. 우리 당에서 선출직은요. 민주당 지지자 표도 가져올 수 있는 사람, 확장성이 중요해서 한 번도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은 적이 없어요.]
갈등을 빚었던 토론회는 비전 발표회로 바뀌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참석하기로 했지만 당 선관위가 출범... (중략)
YTN 이경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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