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2천 명대…2천5백 명 지속 땐 의료체계 비상
신규 확진자 이틀째 2천 명대…병상 부족 현실화 우려
확진자 2,500명 이상 지속 땐 의료체계 ’빨간불’
대유행 때마다 병상 부족·의료진 업무 과중 등 위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2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500명 수준으로 계속 나온다면 의료 대응에 차질이 생길 거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7일 첫 천 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네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천 명대까지 치솟는 등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고 여유 병상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292개가 남아 가동률은 64%.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병상 가동률은 각각 74%와 57%에 이릅니다.
신규 확진자가 2천5백 명 수준으로 지속한다면 의료대응에 빨간불이 켜질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전체 병상) 사용이 지금 63%쯤 되고 있고 가용도 만천 개 병상은 있는 그런 상태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2천5백 명 이상 나오게 되면 다소 어려움은 있습니다.]
병상 확보 어려움과 의료진 업무 과중, 중환자실 포화 등 의료 위기는 대유행 때마다 고개를 들었습니다.
지난해 12월 대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의료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국가 의료 위기 선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4차 유행 속 이번에는 보건의료노조가 인력 보강 등을 요청하며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이정남 / 중앙대학교의료원 간호사 (지난 18일) : 병원 노동자들의 건강한 삶을 보장해주는 정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나서서 방역의 둑인 의료체계 붕괴를 막지 않으면 코로나19 환자뿐만 아니라 다른 중증 질환자까지 안전을 위협받을 거라고 지적합니다.
[최재욱 / 고려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 :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다가 일반 질환자를 치료 못 하는 부분이 이뤄지지 않도록 (정부가) 의료계와 환자, 국민과 같이 논의해서 역량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방역 당국은 우선 감염병 유행 통제가 시급한 만큼 백신 접종에 주력하고 의료진 충원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해간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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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다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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