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유튜브 출연' 논란…野 '경선규칙' 갈등 불씨

연합뉴스TV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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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유튜브 출연' 논란…野 '경선규칙' 갈등 불씨

[앵커]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던 황교익 씨의 자진사퇴로 이재명 후보의 '보은인사' 논란은 잦아들었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논란이 연이어 후보 간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먼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의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던 '맛 칼럼니스트'황교익씨가 SNS를 통해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이재명 후보의 '보은인사' 논란은 잦아들게 됐습니다.

황 씨는 자질 문제와 더불어, 이낙연 캠프로부터는 과거 우리나라 음식을 일본 음식에 빗대 깎아내렸다는 구설수에 올랐는데요.

이 과정에서 황 씨는 "이낙연 후보의 정치 생명을 끊어놓겠다"며 거친 설전을 벌이기도 했고, 오늘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습니다.

이를 수용한 이재명 후보는 "더이상 소모적인 네거티브가 없길 바란다"며 본인 먼저 원팀 경선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논란이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지난 6월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이재명 후보가 황 씨와 함께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던 일 때문입니다.

야당 주자들이 일제히 십자포화를 퍼부은 건 물론이고 여당 내에서도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낙연 캠프의 배재정 대변인은 "경기도 재난재해 총책임자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보"라고 직격했고, 정세균 후보는 "소방관의 실종으로 온 국민이 가슴 졸이던 때"라며 "즉시 업무에 복귀하고 현장을 살펴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세월호 참사때와 뭐가 다르냐는 말까지 나왔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다르게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고 현장상황을 파악해 지휘를 했다면서, 현장에 재난본부장, 부지사를 파견한 건 물론이고 새벽까지 현장 지휘 관리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이같은 논란에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이낙연 캠프에서 제기한 유튜브 유불리매체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서는 "있어선 안되고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김두관 후보는 경선을 1주일 연기하자고 요청했지만 당 지도부는 어렵다고 판단했는데요.

박용진 후보 측은 "대부분 캠프가 토론회 등의 일정 연기에 동의했는데 선관위가 토론을 강행한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잠행이 이어지고 있네요.

그런데 경선규칙을 둘러싼 내홍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토론회 개최와 참석 등을 두고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노출시켰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늘도 공개행보를 삼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논란 끝에 후보자 간 토론회 대신 25일 비전발표회로 대체하는 것을 확정했지만 여진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토론회를 추진했던 서병수 경준위원장은 오늘 위원장직을 내려놨습니다.

"공정성에 의심을 받는 처지에 자괴감을 느낀다"는 이유였습니다.

서 위원장의 사퇴이후 윤석열 캠프는 "경준위가 주관하는 발표회는 전례도 없고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도 "당의 화합을 위해 발표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토론회로 촉발됐던 갈등은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 모양새인데요.

또 다른 진통이 예고됐습니다.

경선 규칙을 둘러싼 후보 간 신경전이 이미 시작된겁니다.

컷오프 과정에서 여론조사를 할 때 다른 당 지지자를 빼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자는 최재형 캠프 측의 주장에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겁니다.

유승민 캠프 측은 "초등학생이 준비 안된 시험범위를 빼달라 떼쓰는 것 같아 황당하고 안쓰럽다"고 날을 세웠고, 하태경 의원은 "역선택 조항을 넣는 건 대통령 선거를 하지 말자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지방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홍 의원은 국민의힘이 "5·18 당시 탄압을 했던 세력의 후예이지만 지금은 많이 변했다"며 "한마음으로 선진국 시대로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이틀 연속 대구에서 보수 민심 잡기에 나선 원 전 지사는 "대세를 쫓을 생각 말고 대세를 만들자"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한편 제3지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김동연 전 부총리는 오늘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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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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