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 배제' 혁신안 갈등 불씨…비명계 첫 공개일정
[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매주 내놓고 있는 혁신안을 두고 당 지도부와 주류의 미온적 반응에 혁신위와 지도부 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비명계 의원들의 모임 '원칙과 상식'이 첫 공개 일정에 나섭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지난 금요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모든 지역구에서 전략공천을 원천 배제하고 경선을 실시하는 내용의 4호 혁신안을 내놨습니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도 예외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당선이 유력한 지역구에 후보자를 지정하는 '낙하산 공천'을 배제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 계열 인사들의 수도권 출마 혹은 불출마 선언을 권고한 데 이어 혁신위가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앞으로도 가감 없이 의견을 전달해달라고 말했지만, 수용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혁신위와 당 지도부 간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 의원 4명이 결성한 '원칙과 상식'은 오후 2시부터 첫 공개 일정에 나섰습니다.
'민심소통'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는데 청년이 바라보는 민주당의 모습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원욱 의원은 오늘(19일)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대선 2라운드로 인한 정치실종으로 국민은 고통스럽다"며 국민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모임이 이재명 대표에 날을 세워온 만큼 당내 상황을 두고 어떤 의견들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앵커]
내년도 예산 심사 상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상임위별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는 예산소위가 2주 차에 접어듭니다.
지난주에는 감액심사가 이뤄졌는데, 이 과정에서 여야 간 불협화음이 계속됐습니다.
야당은 새만금 관련 예산과 지역화폐 관련 예산은 증액,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관련 예산은 감액하는 방안을 단독 의결했습니다.
이를 두고 여당은 '막무가내식 증액과 삭감'이라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 밖에도 과방위의 과기부, 방통위 예산과 사정기관들의 특수활동비 규모 등 여야 간 이견이 첨예한 예산안이 산적한 상태입니다.
예산 심사를 둘러싼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예산안 통과는 법정 시한인 다음 달 2일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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