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결송합니다..." 거리두기 연장, 예비부부 대책은? / YTN

YTN news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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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우리 국민의 분야별 지출 통계가 발표됐는데요. 결혼식이나 장례식 비용 등이 포함된 기타서비스 지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줄었습니다.

코로나 속 조문객 받지 않는 장례식, 여기에 결혼식 역시 미루거나 지출을 줄인 영향이란 분석입니다.

하지만 예비부부 한숨은 점점 깊어집니다.

"결송합니다"

'결혼해서 죄송합니다'의 줄임말인데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청첩장 모임'도 제대로 못 하고, 인원 제한에 온라인으로 청첩장 주면서 괜한 눈치를 보게 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형평성을 놓고 불만이 많습니다.

대형마트는 인원 제한 없고, 교회는 4단계에서도 99명까지 입장 가능한데, 왜 결혼식은 양가 합쳐 49명이냐는 겁니다.

그렇다고 '스몰웨딩'을 선택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예식장 측에서 49명을 훌쩍 뛰어넘는 최소 식사 인원이나 답례품을 강요하기 때문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소 보증 인원 조정이나 결혼식 연기 시 위약금을 면제하게 했지만, 강제성이 없는 권고사항에 불과합니다.

관련 분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된 지난 7월 한국소비자원에 들어온 예식서비스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542건으로 그 전달보다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답답한 예비부부, 결국 거리로 나섰습니다.

어제부터 총 닷새 동안 비대면 트럭 시위에 돌입한 건데요. 온라인을 통해 알음알음 의지를 모아 예비부부 단체도 만들었습니다. 피해 상황을 알리고 대책 마련 촉구를 위해 힘을 모은 겁니다.

오늘 발표된 다음 달 5일까지의 거리두기 연장안, 결혼식과 장례식 관련 내용은 변한 게 없습니다.

여전히 4단계는 물론 3단계에서도 49명까지로 참석 인원이 제한됩니다.

YTN 박광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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