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가짜 접종증명 횡행…홍콩 "韓증명서 불인정" 해프닝
[앵커]
프랑스에서 식당과 카페, 주점 등을 출입할 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소지를 의무화하자, 최근 가짜 증명서를 사고 파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홍콩 정부는 백신 접종 증명서 인정 기준을 강화했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의 접종 증명서는 인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해프닝이 빚어졌습니다.
김영만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프랑스 경찰이 파리 시내 식당과 카페 등을 대상으로 순찰을 돕니다.
손님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는지, '보건 증명서'를 확인하는 겁니다.
프랑스에서는 식당과 주점 등을 이용할 때와 장거리 버스와 기차, 비행기를 탈 때 보건 증명서를 소지해야 합니다.
"보건 증명서 소지 등 의무를 잘 이행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습니다. 계도 위주로 공무를 수행하지만, 정도가 심할 경우 위반자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증명 의무를 강화하자, 가짜 증명서를 만들어 사고 파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파리 근교 베르사유에 있는 백신접종센터는 최근 100여명에게 의사 명의를 무단 도용한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발급했다가 적발됐습니다.
SNS에는 백신을 맞지 않아도 쓸 수 있는 접종 증명서를 판매한다는 글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가격대는 140∼350유로, 19만∼48만원이고,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선불카드나 바우처로 거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중국 특별행정구인 홍콩 정부는 백신 접종 증명 강화 방침을 발표하면서 한국에서 발급된 접종 증명서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이전처럼 계속 인정키로 번복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고 홍콩 주재 한국 총영사관이 전했습니다.
국내서 백신을 접종한 우리 국민은 이전처럼 비자 없이도 홍콩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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