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수산업자의 전방위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청탁금지법 적용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주호영 의원을 입건할지가 관건인데요.
이 문제 취재한 양시창 기자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가짜 수산업자 로비 의혹을 간단하게 정리해볼까요?
[기자]
가짜 수산업자로 알려진 김 모 씨 사건의 본류는 다들 아시는 것처럼 사기 혐의죠.
선동 오징어 사업을 한다고 속여서 2018년 6월부터 2021년 1월까지 7명으로부터 116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경찰 수사 과정에서, 김 씨가 정계와 검찰, 언론계 인사들까지 전방위로 로비를 벌인 정황이 확인되면서 청탁금지법 수사가 본격화했습니다.
그래픽을 보시겠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지금까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입건한 8명입니다.
금품 제공 혐의 당사자인 김 씨를 빼면 7명인데요.
먼저 검·경 인사는 박영수 전 특검과 이방현 부부장검사, 배기환 전 포항 남부경찰서장까지 3명입니다.
박 전 특검은 포르쉐 차량을 무상으로 빌려 탄 혐의가, 이 부부장검사는 수입차 무상 렌트에 더해 고가의 시계, 자녀 학원비까지 받은 의혹이 있죠.
배 전 서장도 식사 접대와 고가의 벨트 등 선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언론계는 4명인데요.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골프채 세트를 받은 혐의고요.
TV조선의 엄성섭 앵커는 수차례 향응과 중고차, 또 정 모 기자는 건국대 대학원 등록비, 이 모 중앙일보 기자는 고급 차량을 받은 혐의입니다.
여기까지는 기존에 알려진 인물들인데, 정치인 중에서는 야권 중진 의원 두 명의 이름이 거론됩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인데요.
먼저 김 전 대표는 애초 피해자로 알려졌는데, 청탁금지법 피의자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죠?
[기자]
김 전 대표는 자신과 오랜 인연을 맺은 월간조선 출신 정당인 송 모 씨로부터 가짜 수산업자 김 씨를 소개받았는데요.
김 전 대표 친형은, 송 씨와 함께 사기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로 알려졌죠.
86억4천만 원을 투자한 뒤 대부분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지난해, 김 전 대표가 김 씨가 제공한 최고급 벤츠 세단을 지난해 4월부... (중략)
YTN 양시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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