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 시도..."노동문제 해결이 먼저" 반발 / YTN

YTN news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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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구속 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노조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양 위원장은 구속에 응하는 조건으로 정부의 노동문제 해결 협조를 내걸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중구 민주노총 건물을 찾은 경찰이 영장을 들이밉니다.

지난 5월부터 연달아 노동자 대회와 택배 상경투쟁, 8천 명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주도한 양경수 위원장을 구속하러 온 겁니다.

양 위원장의 구속 영장이 발부된 지 닷새만입니다.

[조광현 / 서울 종로경찰서 수사과장 :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오늘 11시에 기자 간담회가 공지돼 여기 계신 게 확인돼서 집행하러 왔습니다.]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던 중 경찰 방문 소식을 들은 양 위원장은 당장 구속에 응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비정규직 문제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전면 협상에 나서야만 구속 절차에 동의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불법 집회를 열게 된 건 여태껏 노동 문제를 등한시한 정부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습니다.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 (정부가)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민주노총 위원장이 인신의 구속을 미루거나 하반기에 총파업 투쟁을 강행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노조의 제지를 받은 경찰은 구속 영장 집행을 중단하고 2시간 만에 철수했습니다.

법원에서 발부받은 수색 영장이 없어 민주노총 건물 강제 진입 시도는 없었습니다.

[조광현 / 서울 종로경찰서 수사과장 : 영장 집행에 협조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이기 때문에 민주노총과 양경수 위원장은 응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수색 영장을 발부받는 등 준비를 거쳐 다시 구속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는 23일 대의원 회의를 열고 역대 최대 규모의 10월 총파업 개최 결의를 예고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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