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 버스가 출발하기도 전에 잡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른바 '윤석열 정리' 발언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논란이 된 얘기는 이준석 대표와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전화 통화에서 나왔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 일반 국민들에게 물어보십시오. 대표가 특정 후보가 거기서 정리된다는 것은 갈등이 정리된다는 뜻이 아니라 후보로서의 지속성이 정리된다는 뜻입니다. 제가 그 앞뒤 워딩도 있는데 그것은 옮기고 싶지 않고요.]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총장이 금방 정리될 거라는 얘기를 했다는 게 원희룡 전 지사의 주장이고요,
반면 이 대표는 그저 갈등 상황을 언급한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진실공방으로 번지자, 어젯밤 늦게 이준석 대표가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녹음 파일을 문자로 변환하는 서비스로 작성된 건데요,
참석자 2는 원희룡 전 지사를 나타냅니다.
공개된 부분을 최대한 줄이지 않고 넣었습니다.
원 전 지사는 나중에는 모두 힘을 합쳐야 하는데 너무 싸우는 것 같다,
이런 상황을 자문할 생각도 있다고 얘기합니다.
과열되는 경선 과정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논란이 된 발언은 다음에 나오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입당 과정에서도 강하게 나오지 않았냐,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합니다.
윤석열 전 총장을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고는 여의도연구원에서 조사도 하고 있으니 곧 정리될 거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정리될 거라는 말이 윤석열 캠프와의 갈등을 말한 건지,
아니면 특정 주자의 지속성에 대한 것인지,
당장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해석하기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고, 정치적 득실에 따라 달리 이용될 수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국민 판단에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또, 최근 당내 논란이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고 몸을 낮췄습니다.
하지만 원희룡 전 지사가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한 만큼 논란이 더 확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기에 대화에서 언급된 윤석열 전 총장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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