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나오미, 3달 만의 기자회견서 '눈물 펑펑' / YTN

YTN news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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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고백한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가 석 달 만에 나선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쏟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조은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승승장구, 잘 나가지만 클레이코트 흙바닥에서는 유독 작아졌던 오사카 나오미는, 지난 5월 프랑스오픈 기자회견을 거부했습니다.

우울증을 앓고 있고, 기자들의 질문은 정신건강을 해친다는 고백과 함께였습니다.

두문불출, 잠수하던 오사카는 도쿄올림픽 성화에 불을 붙이며 방긋, 마음고생을 털어낸 듯 보였지만, '금메달 의욕'과 달리 3회전에서 탈락했습니다.

무려 석 달 만에 앉은 기자회견장, 오사카는 '송곳 질문'을 받았습니다.

[폴 도허티 / 신시내티 인콰이어러 기자 : 기자회견은 선수가 대중과 소통하는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수단이잖아요?]

표정관리를 못 하고, 중간중간 뜸을 들인 오사카.

[오사카 나오미 / 테니스 선수·일본 : 음, 흥미로운 얘기네요. 음, 글쎄요. 기자회견 할 때 저는 제일 어려움을 느껴요. 하지만 음….]

아슬아슬, 한눈에도 위태로운 질문과 대답이 한 차례 더 이어집니다.

[폴 도허티 / 신시내티 인콰이어러 기자 : 기자회견이나 언론의 조명을 통해서, 당신은 테니스 이외에도 많은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오사카 나오미 / 테니스 선수·일본 : (나에 대한 많은 뉴스가 나오는 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몇 번 우승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자회견에서 말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죠.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할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오사카는 결국,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나갔고, 4분 뒤에 돌아와 힘겹게 기자회견을 마무리했습니다.

오사카의 소속사는, 해당 기자의 괴롭힘은 선수와 미디어의 관계가 얼마나 문제투성이인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본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질문은 협박에 가까웠다면서, 오사카가 언론 덕분에 성공했다는 건 신화라고 꼬집었습니다.

오사카는 이번 대회 상금 전액을 아버지의 나라, 아이티 지진 복구를 위해 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승 상금 3억 원을 따기까지, 기자회견은 최소 다섯 차례 마련됩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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